250313 해외주식시황
다.
중국 주식시장은 약세로 전환했다. 12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371.92(-0.23%)와 8,682.13(-0.84%)를 기록했다. 10일과 11일 양회(정협, 전인대)가 폐막하면서 그동안 상승에 대한 수익실현 매물이 다수 출현했다. 시장은 금번 양회에서 나온 12개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5% 경제성장률, 14차 5개년 계획 마무리, 고품질, AI 유니콘 기업, 대외 개방, 투자중국 브랜드화, 일대일로, 공동 부유, 현대화가 강조됐다. 14차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면서 IT 산업 확대, 지속적인 성장, 투자 확대, 내수확대에 정부가 힘을 쏟을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정부의 의지에 글로벌 자금의 이동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빅테크에 대한 투자는 지속됐다. 이날 알리바바 (HK:9988)(0.90%), 텐센트(-1.06%), 징동닷컴(-2.12%), 메이투안(-1.92%), 넷이즈(-0.49%), 샤오미(-3.39%), 바이두(-2.38%), 하이얼(-2.50%), 레노버(-7.03%)가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갈등이 우려되며 원자재 관련주들은 강세를 유지했다. 운남구리(1.26%), 강서동업(0.60%), 운남알루미늄(0.89%), 낙양몰리브덴(1.30%), 동릉비철금속(2.07%)의 주가가 올랐다. 1~2월 자동차 생산량이 455만3천대로 전년대비 16.2%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창청자동차(11.89%), 지리자동차(1.50%), 동펑자동차(2.86%), 니오(5.52%), BYD(1.47%)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관세 부과 우려감이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내수 확대, EU와의 교류 증대, 위안화 블록화 등을 통해 극복하려는 모습이다. 여기에 AI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모멘텀이 강화되며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주식시장은 간밤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으로 전환했다. 12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574.82(1.47%)와 729.49(1.11%)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개장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각각 3,790억원과 319억원 순매수를 중심으로 상승을 마감까지 유지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들이 지수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KS:005930)(2.43%), SK하이닉스 (KS:000660)(5.91%), 하나마이크론(5.17%), 한미반도체(4.99%), LG에너지솔루션(2.20%), LG화학 (KS:051910)(5.46%), 포스코홀딩스(5.90%), 포스코퓨처엠(1.54%)이 크게 올랐다.
중국 원자재 판가가 일제히 상승하며 관련주인 한화솔루션(1.24%), 일진하이솔션(1.25%), 두산퓨얼셀(0.32%), OCI(1.71%)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중국발 내수확대 기대감에 LG생활건강(2.17%), 파마리서치(2.98%), 펌텍코리아(5.85%), 토니모리(7.25%), 제테마(8.70%)등 화장품주들이 일제히 강세로 전환했다. 반면, 유럽발 방위비 증액 호재에도 불구하고 방산주들은 그동안 강세에 따른 수익실현 매물이 다수 출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2%), LIG넥스원(-9.22%), 한화(-10.39%), 풍산(-5.96%), 휴니드(-3.34%)가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트럼프발 관세 부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중국 내수확대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761%로 소폭 올랐다. 전날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받아 이에 동조화됐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일부 해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10년 국채 수익률은 2.5%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 시장(USD/KRW)
달러 인덱스는 103.58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했다. 여기에 캐나다, 멕시코, EU와의 관세 경쟁이 격화되면서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장에서는 3월 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의 방향이 재설정되기 까지 달러화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원 환율은 1,452.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 가치가 움직임이 덜하자 원화도 이에 부응했다. 여전히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을 지속됐다. 이를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1,45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원유/금)
12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7.68달러로 상승했다. 이날 OPEC이 공개한 3월 월간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며 일일 140만배럴의 수요증가를 전망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지역의 공급망 붕괴, OPEC+의 감산 종료, 글로벌 환경 문제를 감안할 시 배럴당 7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 가격은 주간 온스당 2,946.80달러로 소폭 올랐다.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이날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반면 금가격은 상승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지난달 24일 사상 최고치인 2,963.20달러를 기록한 후 움직임은 무뎌졌다. 여기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금 가격은 천장이 뚫린 만큼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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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과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엔비디아(NASDAQ:NVDA) 및 AMD(NASDAQ:AMD)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두 반도체 기업의 강력한 성장 동력을 이유로 제시했다.
씨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다음 주 GTC 컨퍼런스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Blackwell Ultra 및 Rubin의 사양, 특히 커스텀 ASIC 솔루션 대비 추론 성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씨티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엔비디아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며, "엔비디아가 역사적 P/E 저점인 19배 이하에서 거래 중"이며 AI 수출 제한에 대한 우려는 이미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씨티는 "투자자들은 AI 규제 및 관세가 총마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해소 이벤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은 AMD의 성장 전망, 특히 AI 관련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강한 확신을 보였다.
"이번 주 AMD CEO 리사 수와의 투자자 미팅을 진행한 결과, 팀이 2025년 회계연도(CY25)에 두 자릿수 후반(우리 전망으로는 20% 이상)의 강력한 성장과 더 큰 이익 증가를 이끌 자신감을 더욱 키웠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JP모건은 AI GPU 판매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며, "올해 AI GPU 부문에서 6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며, AMD가 차세대 MI350 가속기 플랫폼의 강력한 하반기 출하량 증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기관 모두 AI 컴퓨팅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강조했으며, 씨티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Rubin 칩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JP모건은 AMD가 "오라클(NYSE:ORCL)로부터 MI355X GPU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이미 확보했다"고 전했다.